태국 동굴 소년 전원 구조의 기적 뒤에는 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천km를 날아와 목숨을 걸고 소년들을 구조해 낸 호주 의사와 영국 IT 기술자 등 잠수사들 그리고 코치가 그들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적적으로 소년 12명과 코치를 모두 구조한 직후 잠수사들이 갈채 속에 동굴 인근 캠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목숨을 건 구조작업에도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고 밝은 표정들입니다. <br /> <br />구조 작업에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과 태국 해군 네이비실 대원 등 잠수사 9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타깝게도 사만 푸난 전 태국 네이비실 대원은 지난 6일 동굴 내부 작업을 하다 산소 부족으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관 출신 리처드 스탠턴과 컴퓨터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존 블랜던은 영국에서 9천km를 날아와 동굴 바닥을 기고 급류 속을 헤엄쳐 생존자들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두 영국 전문잠수사는 아이들 동영상을 촬영해 외부에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질 블랜던 / 영국 잠수사 존 블랜던 어머니 : 아들이 TV에 나오고 주위에서 아들을 칭찬하니 긴장되고 많이 이상했어요. 완벽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맘이 편하지 않더군요.] <br /> <br />지난 2일 소년들이 발견된 직후부터 모두 구조될 때까지 곁을 지키며 건강을 돌본 호주인 의사 리처드 해리스는 마취과 의사이자 동굴 잠수분야 베테랑으로 생존자 13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구조 순위를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년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다 고립됐던 코치 엑까뽄 친따윙은 자기 몫의 음식까지 소년들에게 먹이고 흙탕물은 못 마시게 하며 불안해 하는 아이들을 다독였습니다. <br /> <br />SNS에는 소년들이 속한 유소년 축구팀 야생 멧돼지와 그들을 생환시킨 잠수사 개구리 등 영웅들을 칭송하는 애니메이션과 사진 그리고 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112024565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