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될 당시, 청와대에 희생자들의 '수장'까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가 지난 2014년 6월 3일 작성한 문건에는, 국민적 반대 여론과 제반 여건을 고려할 때 세월호 인양의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2차 대전 때 침몰한 애리조나호를 인양하지 않고 해상기념관을 건립한 미국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는 이에 따라 세월호 침몰 지점에도 해상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, 세계 각국의 '수장' 문화를 조사해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"시체를 바다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히는 '수장'은 오래된 장례법 중 하나"라고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는 또 앞서 지난 2014년 5월 14일에는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대통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에서 기무사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감성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내용이 실제로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, 닷새 뒤 박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1123155339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