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해공항에서 택시기사를 치어 중태에 빠뜨린 운전자가 항공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운전자와 동승자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제선 청사로 향하는 외제 차량. <br> <br>카레이싱을 하듯 속도를 높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오. 역시 000는 빨라" <br> <br>진입로를 올라가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. <br> <br>동승자들이 다급히 말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스톱. 스톱. 스톱. 코너 조심." <br> <br>결국 승용차는 청사 앞에서 손님 짐을 내리던 택시 기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<br> <br>사고를 낸 운전자는 35살 정모 씨. <br><br>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의 직원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차에는 같은 항공사 승무원과 협력사 직원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동승자의 교육 시간이 임박해 속도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배영진 기자] <br>"사고가 난 곳은 이렇게 짐을 싣기 위해 정차한 차량이 항상 있어 속도를 시속 40㎞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” <br><br>공항에 대해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왜 과속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에어부산 관계자] <br>"경찰 조사 중인데, 이게 근무하다가 벌어진 게 아니고 저희 쪽에서도 지금은 (징계)할 수 있는 게 없죠." <br> <br>사고를 당한 택시기사가 중태에 빠진 가운데, 사고 운전자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차량이 사고 당시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등을 규명한 뒤 정씨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