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,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인 아빠 친구 김 씨의 집에서는 여고생 DNA가 묻은 이발 도구가 발견되고, 수면제까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수사 결과가 발표됐는데, 지금까지 유력한 용의자였던 여고생 아빠 친구가 여고생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훨씬 더 커졌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그동안 유력 용의자였던 여고생 아빠 친구를 피의자로 특정할 만한 여러 증거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피의자 김 씨의 집 다용도실에서 전기이발기가 발견됐는데요. <br /> <br />이 이발기에서는 피해 여고생의 DNA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인데요. <br /> <br />여고생 시신에서는 머리카락이 무언가 예리하게 잘려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피의자가 전기이발기로 여고생 머리카락을 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피의자는 범행 후에 귀가하자마자 집 마당에서 무언가 물건을 태우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타버린 물건에서 금속 링과 바지 단추, 천 조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확인해 보니, 타버린 바지 단추와 천 조각은 피해자가 사건 당일에 입었던 바지와 손가방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 수사 결과에서 여고생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지난 1차에 이어 2차 정밀 부검까지 했지만,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신 상태가 '고도 부패' 그러니까 워낙 부패가 심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시신이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 8일 만에 발견된 영향이 큽니다. <br /> <br />또 여고생의 몸에서 피의자 김 씨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가지 특이점이 있는데요. <br /> <br />여고생의 시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조사한 결과 김 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에 수면유도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강진 여고생 실종과 사망이 김 씨의 철저한 계획범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은 그동안 유력한 용의자였던 아빠 친구, 51살 김 모 씨를 살인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남 강진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[nhh7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0611413495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