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서울 주택가에서 만취 운전으로 8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숨진 두 사람은 구청 소속의 기간제 근로자로, 퇴근길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흰색 승용차가 주택가 골목길을 무서운 속도로 달리더니 인근 상가로 돌진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 구의동에서 70대 남성이 대낮에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행인과 차량을 치고 슈퍼마켓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고로 손님 등 6명이 다치고 행인 2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두 사람은 광진구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로, 인근 아차산 공원에서 수목 관리를 마치고선 퇴근길에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[광진구청 관계자 : 퇴근길에 집 방향이 비슷해서 두 분이 가다가 당한 보행자 충격 사고여서요. 잡초제거도 하시고 수목관리, 청소관리 (담당하셨습니다.)]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72살 김 모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.1%가 넘어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김 씨를 긴급체포하고,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아찔한 음주 운전은 고속도로에서도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중부고속도로에서 50대 여성이 화물차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한 뒤 술에 취한 채 망가진 차를 운전하다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 탓에 음주운전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음주 운전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, 재범률은 제자리걸음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지난 주말에는 경찰이 미리 음주 단속을 예고했지만 하룻밤 사이 전국에서 500명 가까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위 살인으로 불리는 음주 운전, 잇따르는 사고에 처벌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318222976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