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그토록 장담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는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1주일 전에 보낸 친서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게 자충수가 됐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이 '아주 멋진 글'이라며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입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은 "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"며 "북미관계의 획기적인 진전이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 확신한다"고 썼습니다. <br> <br>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'공동성명 이행'도 트럼프의 노력을 평가하는 부분만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에 속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을 앞세워 북미회담에 진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 (어제)] <br>"협상 상대인 김영철(부위원장)이 북미 정상 간 합의와 일치하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" <br> <br>북한은 일방적으로 불참했던 미군 유해 송환 협상도 15일 열자고 연락해 왔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. <br><br>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활용할 이슈들을 던져주며 협상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조야에서는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는지를 눈여겨 보며, 북한이 과거처럼 기만전술을 쓰려는 게 아닌 지 의심하는 기류가 강한 분위깁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