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키 정부가 지난 2년간 유지해온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재선을 통해 장기 집권의 길을 연 에르도안 대통령의 뜻인데, 향후 터키 정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터키 대통령실이 현지 시각 18일 밤을 기해 현행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2016년 7월 15일, 쿠데타 불발 직후 처음 발령된 지 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실은 그러나, 계속해서 테러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언제든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할 수 있다고도 언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7차례에 걸쳐 비상사태를 연장하며 사회 전반을 강력히 통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쿠데타 시도 연루 혐의로 수만 명을 체포하는 등 대대적인 숙청을 통해 권력을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는 지난달 재선에 성공함으로써, 2030년대 초반까지 권좌를 지킬 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한 달이 채 안 돼 비상사태를 재연장하지 않기로 한 건, 그만큼 안정적인 권력 기반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비상사태가 해제되면 이를 근거해 투옥된 일부 수감자들이 풀려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, 이렇게 되면 통합의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반대 세력들의 목소리를 키우는 동력을 제공할 경우 분열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어, 에르도안 정부가 향후 어떤 정책 기조를 펼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41931421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