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저임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자, 영세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절박한 심정에 최저임금 불복종 운동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계속해서 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직원 4명을 고용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직원 1명을 줄였는데 또 줄여야 할 지 고민입니다. <br> <br>[박모 씨 / 편의점 점주] <br>"족저근막염이 생겼어요. 하도 오래 서있어서. 방법이 내년엔 야간 안 하는거. 야간 안하려면 사람 하나 줄여야 하는 거죠." <br> <br>박 씨가 소속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공동 휴업과 심야 할증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홍성길 /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대외협력국장] <br>"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16일 월요일에 회의한 후에 발표할 입장입니다." <br> <br>230제곱미터 크기 고깃집을 운영하는 함남규 씨는 최저임금 부담에 가게 규모를 3분의 1로 줄여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[함남규 / 자영업자] <br>"가게를 이전해서라든지 줄여야 해요. 맞춰나갈 수가 없어요. 가족끼리 해야지. 이익이 있어야 운영을 할거 아닙니까." <br> <br>함 씨 같은 자영업자가 모인 소상공인연합회도 최저임금 '불복종 운동'에 돌입합니다. <br> <br>[김대준 / 소상공인연합회 노동분과위원장] <br>"내일 오후 6시에 대표자회의를 갖고 거기서 안이 나올 거 같아요. 구체적인 업종별 실행 방안들…." <br> <br>해마다 치솟는 최저임금에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박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