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도 대구의 낮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찜통을 방불케했는데요. <br><br>무더운 날씨에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햇빛이 그대로 꽂히는 도로에는 뜨거운 아지랑이가 피어 오릅니다. <br> <br>어제 오전, 국토 대장정에 참가한 23살 한모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[강원소방본부 관계자] <br>"어지럼증과 경련 증세에요. 열경련." <br> <br>경남 김해에서는 무더위 속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할머니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오늘도 대구가 37도, 대전과 강릉이 35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돌며 폭염 특보가 발령됐습니다. <br> <br>연일 한증막 같은 날씨에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"정오를 조금 넘은 시간, 이 비닐하우스 안 온도는 40도가 훌쩍 넘는데요. 잠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." <br><br>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328명. <br> <br>지난달 17일 이후 환자 수는 240명으로 이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,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그제 하룻 동안에는 온열질환자가 66명이나 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홍성엽 /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] <br>"중심 체온이 39도 40도까지 올라가게 되면 전신에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고…" <br> <br>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어지러움이나 두통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게 좋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김민석 <br>영상편집:박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