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는데요, 이를 두고 왕실의 수모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사연이 있는지,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천막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이 정해진 시간보다 늦자 두 차례나 시계를 확인합니다. <br> <br>이윽고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왕을 앞서 가거나 멈춰 서는 결례를 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영국 왕실을 모욕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1980~90년대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가 자신이 분양하는 트럼프 타워와 마라라고 리조트 회원권을 사려고 한다며 헛소문을 냈습니다. <br> <br>한 방송에서는 다이애나 비와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고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2000년, 라디오 인터뷰)] <br>"다이애나 비는 정말 아름답습니다.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. 그녀는 슈퍼모델급 미모를 가졌습니다. 키와 피부, 모든 것이요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10만 명의 시민들이 트라팔가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. <br> <br>런던 상공에 6m 크기의 기저귀 찬 트럼프 대통령 풍선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[폴 터너 / 집회 참가자] <br>"여기 수만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을 반대하고 있습니다. 그를 초대한 것은 메이 총리의 치욕입니다."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영국의 스코틀랜드 리조트에는 "트럼프, 수준 이하"라고 비난하는 현수막이 날아다니가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