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격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이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언급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든 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무엇보다 앞서는 전제 조건이었던 기존 북 비핵화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'크림반도 문제' 해결책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과 연결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문제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지금 잘 해나가고 있듯, 그 문제도 잘 풀 것이라는 취지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크림반도도 북핵처럼 어려운 문제인데, 어제 친서에서 봤듯이 지금 우리는 북한 문제 잘 풀어가고 있어요.] <br /> <br />아울러 북한의 비핵화가 단시간에, 일거에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, 자신도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느낌이 좋아요. 북한의 비핵화는 하나의 과정이에요.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이 될 수 있어요. 나도 오래 걸리는 과정에 익숙한 사람이에요.] <br /> <br />하지만 북한의 전략에 넘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의식한 듯, 대북 제재는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우리는 제재를 풀지 않았어요. 제재는 여전히 북한에 고통을 주고 있어요. 풀지 않았어요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비핵화 언급 대신 '북미 관계 개선'을 강조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매우 높이 평가해, 상호주의적인 입장을 보인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비핵화의 방식도 장기적인 과정으로 언급함으로써, 북한과의 협조와 상호 이해를 통한 해결 방식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422040265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