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음으로 영국을 공식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국 총리와 여왕은 환영했습니다만 "환영하지 않는다, 물러가라"는 함성이 이틀간 런던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영국 총리를 한껏 헐뜯어놓고 막상 총리 앞에서는 해당 기사가 '가짜뉴스'라며 말을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방문 이틀째. <br /> <br />런던 시내 중심가는 그더러 물러가라는 함성으로 들끓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대 : 여기서 도널드 트럼프는 환영받지 못한다!] <br /> <br />트럼프를 화난 아기로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인형들도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모인 트래펄가 광장에서는 기저귀를 찬 대형 트럼프 풍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[엘리자베스 샤머 / 시위 참가자 : 트럼프는 기후변화가 뭔지 이해하지 못해요. 지구를 파괴하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야당 대표도 나타나 트럼프의 반이민, 반이슬람 정책을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러미 코빈 / 영국 노동당 대표 : 누군가 국제무대에서 이슬람 신자를 이슬람이라는 이유로 비난한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또 '가짜뉴스'를 입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 대중지 '더 선'과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가 자신의 조언을 무시하고 브렉시트를 망쳐놓았다고 해놓곤 총리와 양자회담을 마친 뒤에는 해당 기사가 허위라고 딴소리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그걸 가짜뉴스라고 하는 겁니다. 괜찮은 녹음기 하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에서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런던 교외에 있는 윈저 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러 갔습니다. <br /> <br />사열식 때는 여왕과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자주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일정은 주말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즐긴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핀란드 헬싱키로 건너가는 겁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422345485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