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웃 나라 일본도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38도가 넘는 폭염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면서, 어제 하루 사이 6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황보연 기자! <br /> <br />최근 서일본 일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, 이번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'엎친 데 덮친 격'이라 할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우 피해지인 서일본을 비롯해 일본 전국이 폭염으로 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오후 12시 40분 현재 최고 기온은 관광으로 유명한 교토로 37.6도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기후 현 다지미시가 37도까지 올랐는데 이곳은 어제 38.7도로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전국에 927개 곳의 관측지점이 있는데 623곳에서 30도을 넘었고, 그 중 61곳은 35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도 35.7도까지 오르는 등 일본 북구 홋카이도와 산간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오후 2시 전후에 그날의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만큼 온도는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불볕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하루 전국에서 1,535명이 일사병과 열사병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고, 사망자도 6명이나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 사나흘 연속된 폭우로 200명 넘게 희생자가 발행한 서일본 지역에서는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엔 찜통 더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기상청은 사망지가 집중된 히로시마현과 오카야마한 에히메현은 오늘 37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'바다의 날'인 내일까지 연휴여서,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피해 지역을 찾고 있지만, 무더위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고 열사병 환자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도 전기 공급이 끊기거나 단수가 된 곳도 적지 않은 만큼 기상청은 피난소에 머무는 주민들과 복구 작업에 나선 봉사자들이 충분히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오늘 국무회의를 열고 서일본 폭우를 '특정 비상재해'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'특정 비상재해'를 지정한 것은 이번이 4번째인데 지진이 아닌 폭울 재해에 대한 지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07151408254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