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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속 비웃는 무허가 영업에…‘무법천지’ 된 계곡

2018-07-15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처럼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서 시원한 계곡을 찾는 분들도 부쩍 늘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피서는커녕 불쾌한 경험만 겪은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. 일부 상인들의 무허가 배짱 영업 때문인데요. <br> <br>안보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안보겸] <br>"여름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 서울 근교의 수락산 중턱입니다. 보시는 것처럼 한적한 분위기인데요, 하지만 이곳과 달리 조금만 내려가보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. 내려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." <br> <br>햇빛을 가리는 대형 가림막 아래엔 수십 개의 좌판들이 놓여 있습니다. 계곡물을 가둬 만든 수영장에는 분수가 쉼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수영장이라는 홍보 현수막까지 떡하니 걸려있습니다. 모두 개발제한구역 내 세워진 불법 시설들입니다. <br><br>(여기서 영업하는게 다 불법 아닌가요?) <br>하하. 아시면서 물어봐요. <br> <br>계곡물 상태는 어떨까. <br> <br>나무젓가락이 둥둥 떠다니고, 물고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. 연신 벌어지는 술판. 만취한 피서객들이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목격됩니다. <br> <br>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김춘순 / 경기 의정부시] <br>"사실 맑은 공기를 마시러 오는 우리한테는 담배 피는 것도 조심해야 하는데 담배를 막피고. 짜증 나고 찡그리면서 올라오게 돼요." <br> <br>지자체가 단속하고 있지만 그때 뿐입니다. <br> <br>단속에 적발되도 몇백만 원 과징금 부과가 전부. 여름 한철 대목을 노리는 상인들의 배짱 영업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인근 가게 주인] <br>"(시에서) '이렇게 하라'고 계도를 하면 포클레인 가져와서 여기에 다 부수고 사진 찍어서 (시 관계자에) 보내고, 바로 다시 콘크리트를 부어요. " <br> <br>여름이 올 때마다 반복되는 무법천지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민병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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