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 재판은 권력형 성범죄로 보느냐, 아니면 합의에 의한 관계로 보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됩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안 전 지사의 평소 언행이 얼마나 권력적이었는지가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. <br> <br>법정에서 공개된 증언들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의 핵심 쟁점은 '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' 혐의에서 위력의 인정 여부입니다. <br><br>"폭행이나 협박이 없었더라도 사회·경제·정치적 지위를 이용했다면 위력에 해당된다"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물리적으로 계량하기 힘든 추상적인 개념이라 입증이 쉽지 않습니다. 안 전 지사의 평소 행동과 말투에 따라 위력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안 전 지사 재판에서는 위력이 있었는지를 두고 증언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><br>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구모 씨는 "대선 경선 캠프에서 안 전 지사는 왕 같은 존재"라고 했지만, 안 전 지사 측 증인 신모 씨는 "평소 안 전 지사가 참모들을 편하게 대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[안희정 / 전 충남지사(그제)] <br>"모든 쟁점은 법정에서 다루자고 판사님이 결정하셨습니다." <br> <br>법원은 이르면 이달 말 재판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판결을 선고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. <br> <br>강경석 기자 coolup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수현 <br>그래픽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