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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현수막 전쟁’에 몸살…덕수궁 돌담길 뒤덮었다

2018-07-15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도심의 덕수궁은 운치있는 돌담길로 유명하죠. <br> <br>그런데 최근 이 돌담길이 '현수막 전쟁'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백승우 기자] <br>"이곳은 서울 덕수궁 돌담길입니다. 가로수 사이에 매단 현수막들로 뒤덮여 돌담은 제대로 보이질 않는데요. 이런 현수막 행렬은 지하철 출구부터 대한문까지 50미터 가까이 이어집니다." <br><br>돌담길 앞에 걸린 현수막은 17개. 한글 현수막은 물론 영어 현수막까지 문구와 크기도 제각각입니다.<br> <br>돌담길이 본격적으로 현수막으로 뒤덮인 건 지난 3일부터입니다. <br> <br>애초 태극기 집회를 여는 일부 보수단체가 현수막을 걸어 놓은 곳에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사망 근로자 분향소를 세우면서 현수막 개수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<br> <br>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눈살을 찌뿌리는 이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[김주호 / 서울 강남구] <br>"경쟁적으로 이렇게 현수막을 걸어놓다 보니까 뭘 얘기하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미관상 너무 좋지 않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주변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관할 구청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. <br> <br>[서울 중구청 관계자] <br>"(현수막은) 집회의 일부로 돼 있기 때문에, 당분간 저희가 손을 댈 수 없는 게 맞는 거고요." <br> <br>집회 물품인 현수막은 한달 동안은 철거할 수 없어, 돌담길 현수막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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