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인상되자 편의점 업계는 동맹 휴업을 포함한 공동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건비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데요. <br> <br>어느 한 편의점 업주의 매출 장부를 <br> <br>이현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북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의 월 매출은 5천 만 원입니다. <br><br>본사에서 물건값을 제외한 금액은 1250만 원. 가맹점 수수료와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매월 통장에 9백 만 원 정도가 찍힙니다. <br> <br>여기서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6명의 인건비를 빼면 온전히 김 씨 손에 남는 돈은 170여 만 원 남짓입니다. <br><br>계산해보니 내년에 최저임금 8350원을 적용하면 김 씨는 한달에 100만 원을 겨우 손에 쥐게 됩니다.<br> <br>[김모 씨 / 편의점 점주] <br>"내년에 특별하게 상권이 바뀌지 않는 한 100만 원으로 떨어질 거예요. 이건 진짜 정말 죽으라는 소리죠." <br> <br>최저임금 인상률을 지켜보겠다던 편의점업계는 단체행동을 준비중입니다. <br><br>매달 하루 동맹휴업하는 방안과 내년부터 심야 물건값을 올려받는 안, 교통카드 충전과 종량제 봉투를 카드 결제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.<br> <br>[홍성길 /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이사] <br>"종량제 봉투라는 게 카드를 받게 되면 역마진 상품이거든요. 취급을 안 하게 되지 않겠습니까?" <br> <br>하지만 하루 매출이 아쉬운 자영업자의 사정을 감안하면 동맹휴업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결국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거나 폐업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성정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