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단은 관련 의혹에 연루된 염동열, 권성동 두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앞서 1, 2차 수사가 부실과 외압논란을 빚으면서 지난 2월 '사즉생'의 각오로 호기롭게 출범했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. <br /> <br />[양부남 /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장 (지난 2월) :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서 사안의 실체를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. (임명되신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.) 사즉생의 각오입니다.] <br /> <br />5개월 동안의 수사는 결국 염동열, 권성동 두 국회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염 의원에게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자신의 지인 등 모두 39명을 부정 채용되도록 한 혐의를, 권 의원에겐 모두 11명을 부정 채용되게 한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단은 대검찰청과 법무부까지 압수수색하며 순조롭게 수사를 진행하는 듯했지만, 이후 수사 과정에선 잡음이 불거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월엔 충분한 법리 검토를 거쳐 신병 처리를 결정하자는 대검찰청 판단에 검찰총장이 압력을 행사했다며 항명 사태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대검 측 주장에 힘을 실어준 전문자문단의 결론 이후에야 자신들의 주장을 접는 촌극을 빚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염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데 이어, 수사의 정점으로 꼽혔던 권 의원의 구속영장마저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조차 잃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법원은 기각 사유의 하나로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권성동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5일) : 특별수사단의 수사가 얼마나 무리했는지, 그리고 사실확정과 법리적용에 있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꼭 입증해서 저의 억울함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수사단은 이번 수사로 부정채용 실체를 규명했다고 자평했지만, 시작만 요란했던 3번째 검찰 수사는 사실상 용두사미로 끝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618240240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