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초 이른바 '미투 운동'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, 가해자로 지목했던 안태근 전 검사장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 사이에 가림막을 두고 비공개로 열린 재판, 어떻게 진행됐는지 안보겸 기자가 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지 6개월 만에,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. <br> <br>[서지현 검사] <br>"손바닥으로 하늘을 계속 가릴 수는 없고요.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." <br> <br>재판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서 검사가 법정에 들어서기 전, 재판부는 "서 검사가 안 전 검사장의 퇴정을 요구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안 전 검사장은 변호인을 통해 "방어권을 보장해달라"며 퇴정하지 않겠다고 맞선 겁니다. <br><br>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대신, 두 사람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한 뒤 서 검사를 법정 증인석에 앉도록 했습니다. <br><br>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재판에서 안 전 검사장은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에 대해 "모르는 일"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[안태근 / 전 검사장] <br>(서지현 검사를 법정에서 처음 대면하셨는데 심경은 어떠세요?)"…" <br> <br>다음 재판은 9월 3일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안규태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