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제상황이 잘 풀리지 않아 답답한 건 북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. <br><br>김정은 위원장이 최근들어 경제 시찰을 많이 다니는데 가는 곳마다 질책 뿐입니다. <br> <br>성과를 내야 하는데 조바심이 나나 봅니다. <br> <br>박민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이후 일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함경북도 경제 현장입니다. <br> <br>어랑천발전소부터 염분진호텔 건설현장, 청진 가방 등 무려 8곳을 둘러봤습니다. <br><br>다양한 경제 분야를 직접 챙기고 있다는 걸 의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뜻대로 안 되는지 버럭하며 질책을 쏟아 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벼르고 벼르다 오늘 직접 나와 보았는데 말이 안 나온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." <br><br>또 "책임일꾼들도 덜돼 먹었지만 당 중앙위원회 경제부와 조직지도부도 문제가 있다"며 내각과 당까지 싸잡아 비판합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은 이달초 신의주 화학공장과 방직공장 시찰 때도 "이런 일꾼 처음 본다며" 군기 잡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4월 경제건설 총력 노선을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자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그 책임은 김정은 위원장의 노선에 있죠. 본인에게 책임이 있는데 경제 문제를 실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죠." <br> <br>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까지는 제재 해제를 비롯한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부문 닦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 <br>minwoo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장세례 <br>그래픽 김승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