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994년과 점점 닮아가고 있는데요. <br> <br>기상청은 올해 여름을 앞두고 평년과 비슷할 거라고 전망했었는데, 한참 빗나갔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전국 200여 개 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고, 온열 질환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<br>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북반구 대부분이 시뻘건 '열돔'에 갇혔습니다. <br><br>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중부지방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1994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불과 한 달 전 낸 올여름 전망 자료에서 기상청은 7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두 달 전 브리핑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> <br>[인터뷰 : 김동준 / 기후예측과장(지난 5월)] <br>"7월 같은 경우는 평년과 유사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" <br> <br>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하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변수가 많았다는 게 기상청의 해명. <br> <br>[기상청 관계자] <br>"3개월 전망은 기간이 멀기 때문에 조그만 스케일이 잘 안 나타나요.특히 여름철 가까워지면서 티베트 쪽에 고온지대가 발달하게 되면서 변수가 많이 발생한 겁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앞으로 8월 중순까지 한 달간 1994년처럼 길고 강한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성훈 박연수 최강덕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전성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