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최저임금 인상은 수도권 밖 자영업자들에 더 큰 짐입니다. <br> <br>군산과 창원과 같은 고용위기지역의 경우 더욱 심각합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점심 시간이 한창이지만 테이블은 텅 비어있습니다. <br><br>점심, 저녁 예약판은 며칠째 아무것도 적질 못했습니다. <br> <br>지역 경제를 이끌던 조선업이 몰락한 이후 매출은 절반 이상 준 상황. <br> <br>올해 시간당 최저임금 7530원도 버거웠던 자영업자들은, 내년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종업원을 계속 둘지 고민이 깊어집니다. <br> <br>[위원재 / 음식점 주인] <br>"4대 보험도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두 배, 세 배 애로사항이 생길 수밖에 없죠." <br><br>5층 짜리 상가 건물에 문을 연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. <br> <br>건물마다 세를 놓는다는 광고문이 붙어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2년 새 현대 중공업과 GM 공장이 문을 닫으며 1만7천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군산시. <br> <br>상인들은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이젠 자포자기 상태입니다. <br> <br>[정육점 주인] <br>"사람 쓸 정도나 돼야 주든지 하죠. 사람이 없는데 최저임금 아무 의미 없어요." <br><br>경기 침체의 여파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창원과 군산, 울산 등 9개 지역. <br><br>그런데도 다른 곳과 같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건 불합리하다는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군산지역 상인] <br>"상상도 못 할 경기예요. 여기 경기가 바닥이다 못해 밑으로 한창 넘어가고 있잖아요." <br> <br>일본과 미국은 지역의 경제 규모에 따라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도 지역별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김현승 정승환 <br>영상편집: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