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스코이호',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 손에 넘어갈 것을 우려한 러시아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시킨 군함입니다. 여기까지가 역사적 진실인데요. <br /> <br />금괴 150조 원어치가 실려있다는 풍문이 더해져 '보물선'으로 유명합니다. 이 전설의 보물선 인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이 부분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. 과연 이 배는 113년 전에 침몰한 돈스코이호가 맞을까요? <br /> <br />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은 이렇게 배에 새겨진 철자까지 확실해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요. <br /> <br />침몰선의 인양 자문을 맡은 진교중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도 설계도와 비교해 돈스코이호가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진교중 / 前 해군해난구조대장 (인양업체 기술자문위원) : 배 선명이 선미 부분에 명쾌하게 러시아말로 써 있고 그다음에 저희가 지금 오늘 작업 7일 차인데 전 구역을 동영상 찍어서 설계도와 비교했을 때 하나도 다른 게 없습니다. 그래서 이 배는 돈스코이호가 맞습니다.] <br /> <br />선명한 이름과 설계도와의 일치를 들어 돈스코이호가 분명하다고 신일그룹은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소문으로만 알려진 러시아 군자금 150조의 금괴는 실제로 있는 것일까요? 역사학자는 소문의 시작을 이렇게 봤습니다. <br /> <br />[전우용 /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(YTN 라디오) : (러시아로) 돌아가다가 견딜 수 없게 되니까 침몰이라기보다 선원들이 배를 침몰시켰어요. '자침'이라고 하지요. 스스로 침몰시키고 탈출해서 울릉도에 상륙한 뒤에 거기에서 포로가 됐지요. 그러니까 이게 좀 이상했던 것이지요. 왜 그냥 배째로 나포되지 않고 뭐가 배에 숨겨져 있길래 배를 침몰시키고 탈출해서 포로가 됐느냐 그때부터 '뭔가 숨겨져 있다' 이런 이야기가 볼았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역사학자는 또, 전쟁사를 보면 전투에 나가는 배에 군자금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괴를 싣는 일은 상식을 떠난 일이라며 보물선에 열광하는 분위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앞서서 기업들이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려다 실패했던 사례들도 존재하기에 우려의 목소리는 더 큰데요. <br /> <br />[손수호 / 변호사 (YTN라디오 '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') : 80년대의 도진실업이란 회사가 일본에서 작업을 하기 위해 잠수정까지 도입을 했어요.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지요. 그뿐만 아니라 더 유명한 회사가 있습니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913113774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