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네 살 난 어린이가 더위 속에 숨진 동두천 어린이집은 정부가 인증한 '안전한' 어린이집이었습니다. <br><br>아이의 할머니는 '좋은 곳이라고 해서 믿고 맡겼다'면서 가슴을 쳤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4살 된 A 양을 통학버스에 방치한 어린이집입니다. <br> <br>2년 전 받은 평가인증서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현관 벽에 걸려 있습니다. <br> <br>보건복지부가 보육 수준 등을 평가한 뒤 '안전한' 어린이집이라고 인정을 한 겁니다. <br> <br>점수도 100점 만점에 가까운 97점 이상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이 어린이집은 다양한 지원도 받았습니다. <br> <br>[경기 동두천시 관계자] <br>"우선 보조교사 인건비하고 교재교구비 나가고 있고요, 그다음에 교직원 처우개선비 나가는 거 있고요." <br> <br>유가족은 "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”며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A 양 외할머니] <br>"그 학원 잘한다고 잘한다고 (위치가) 외져도 거기로 보낸 거야 잘한다고." <br> 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부검 결과) 목 졸림이나 외부적인 요인은 없었고요.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(국립과학수사연구원) 거기서 통보가 와봐야 될 것 같아요." <br> <br>[이민준 기자] <br>"경찰은 어린이집 통학버스 운전기사와 인솔교사 등을 내일 불러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.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"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 철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