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국이 펄펄 끓고 있지요. <br><br>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일부에선 폭염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 극성입니다. <br> <br>그야말로 삼중고인데요. <br> <br>왜 그럴까요. <br> <br>김예지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부산 영도가 미세먼지 속에 갇혀 온통 뿌옇습니다. <br> <br>부산항대교를 지나는 차들도 흐릿하게 보입니다. <br><br>오늘 부산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05 ㎍/㎥로 '매우 나쁨' 상태였습니다. <br><br>울산도 오늘까지 6일 연속 초미세먼지가 '나쁨'을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이례적인 폭염에 미세먼지까지 불어닥친 겁니다. <br> <br>[최승빈 / 부산 영도구] <br>"날씨가 너무 더운데 미세먼지도 심하니까 숨이 턱턱 막혀서 살 수가 없는 느낌… " <br><br>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인데, 부산과 울산에 미세먼지 폭풍이 몰아친 이유가 있습니다. <br><br>밤이 되면 해륙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바다로 나가지만 대기 순환이 잘 안 되다 보니 더 멀리 퍼지지 못하고, 낮에 다시 돌아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겁니다. <br><br>여기에 오존까지 말썽입니다. <br> <br>강력한 자외선이 수도권과 부산, 울산 등의 오존 농도를 '나쁨' 상태로 높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허국영 /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] <br>"북태평양 고기압이 매우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계속된다면 초미세먼지 농도나 오존 농도를 빠른 속도로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 없습니다." <br> <br>끝이 안 보이는 폭염에 미세먼지와 오존까지, 한반도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호영 김현승(부산) <br>영상편집 : 민병석 <br>그래픽 :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