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선고를 들은 유족들은 또다시 숨죽여 눈물을 흘렸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법정에서 관련 증거를 모으고 문제점을 따지며 안전 사회를 이루는 밑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원을 나서는 유족들이 서로의 손을 잡습니다. <br /> <br />판결을 들으며 흘린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유경근 /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: 하나하나 모두 잊지 않고 기억하시고 함께해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왜 내 가족이 탄 배가 침몰하게 됐는지 밝혀달라고 외치던 시간이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그동안 돈 때문에 시위를 한다는 비아냥을 견디며 비슷한 참사에 가슴 아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과 연대했고, 최근 태국 동굴 소년들의 구조 과정을 지켜보며 마음을 졸였습니다. <br /> <br />[유경근 /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: 그 자녀들의 생사를 애타게 기다리며 마음 졸였을 그 부모들을 생각하면….] <br /> <br />소송을 시작하며 유족들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건, 보상이 아닌 역사에 남을 기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 많은 희생자가 생긴 것은 누구의 책임인지 꼼꼼하게 판결문으로 남기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법정 싸움을 여기서 끝내기 힘든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김도형 / 세월호 유가족 측 변호사 : 항소를 하더라도 금액이 아니라 정부의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했는지, 정부 책임 인정이 판결에서 미흡했다면 그 부분을 다투고….] <br /> <br />유가족들과 변호인들은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일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1922015457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