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기무사 계엄 문건의 최초 보고 과정을 놓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의 설명이 엇갈렸습니다.<br><br>이 사령관은 송 장관에게 제대로 보고했다고 하는데, 송 장관은 문건을 책상에 두고 갔을 뿐이라고 했습니다.<br><br>강병규 기잡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기무사 계엄 문건의 첫 보고 과정에 대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다른 설명을 했습니다.<br><br>[이석구 / 기무사령관]<br>"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보고를 드렸고…"<br><br>[송영무 / 국방부장관]<br>"저는 보고 받았다는 느낌보다도 제가 그 다음에 회의 시간이 있어서 (문건을) '놓고가라'…"<br><br>기무사의 최초 보고가 부실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.<br><br>송 장관은 나중에서야 심각성을 파악했지만 자신의 대단한 정무적 판단으로 청와대 보고를 미뤘다고 말했습니다.<br><br>[송영무 / 국방부 장관]<br>"6.13 지방선거에 폭발이 너무 클 것이다. 그래서 저 혼자 대단한 정무적 판단을 (했습니다.)"<br><br>[장제원 / 자유한국당 의원]<br>"정무적 판단? 지방선거? 그게 국방부장관이 판단해야할 몫입니까? 정신 차리세요."<br><br>송 장관은 지금 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같은 정무적 판단을 할거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<br><br>강병규 기자 ben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<br>영상편집: 오성규 <br>그래픽: 전성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