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의 '계엄령 문건'과 관련해 각 부대의 모든 문서를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계엄령의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세부 자료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단계별 대응계획을 비롯해 67페이지에 걸쳐 구체적인 방안이 적혀있는데, 합참의 평소 매뉴얼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의 세부 계획이 담긴 자료를 청와대가 국방부에서 제출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등에 모든 문서와 보고를 제출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입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가 지난해 3월 작성한 '대비계획 세부자료'로, 앞서 공개됐던 전시 계엄 수행 방안에 딸린 문서입니다. <br /> <br />67페이지 분량으로 단계별 대응계획과 위수령, 계엄선포, 계엄시행 등 네 가지 제목에 21개 항목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 유지 하에 신속한 계엄 선포와 주요 길목을 장악 등 선제적 조치가 관건이라고 적시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비상계엄 선포문과 계엄 포고문도 이미 작성돼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10·26 사태, 1980년 5·17 때 발표됐던 과거 담화문과 2017년 3월에 발표할 담화문이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정상적인 매뉴얼과 달리 계엄사령관을 합참의장이 아니라 육군참모총장이 맡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: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'대비계획 세부자료'는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에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2년마다 수립되는 '계엄실무편람'의 내용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문건을 보고받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게 공개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신속한 공개가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특별수사단도 이 문건을 확보한 상태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이 문건이 위법한지, 실행계획으로 볼 수 있는지, 어디까지 배포됐는지 등에 대해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100003738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