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 연속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로 오르면서 편의점이나 마트 등 현장에선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고용에 악영향을 준다는 뚜렷한 실증적 근거는 아직 없지만, 단기간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편의점주인이 혼자서 물건을 정리합니다. <br /> <br />최저임금이 오르는 바람에 올해 초 직원들을 올해 초 모두 내보낸 겁니다. <br /> <br />부부가 번갈아 지키며 주말에만 잠깐씩 아르바이트생을 쓰지만, 이제 이마저도 고민 중입니다. <br /> <br />[최종성 / 편의점주 : (직원 채용을) 한 번 더 생각하겠죠. 제가 평균적으로 한 500에서 600시간 일하는데, 한 달에요. 한 달에요. 720시간 중에 500시간 이상 일합니다. 많은 분이 그러지 않을까요? 점주 분들이….] <br /> <br />여름 휴가철이면 일손이 더욱 달리는 마트 주인도 사람 뽑을 엄두를 못 냅니다. <br /> <br />성수기에는 5명 정도를 더 채용했지만, 올해는 기존 인력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숙자 / 중소형 마트 대표 : 지금 현재 시급이 많이 올랐잖아요. 그래서 더더욱 가중되고 있거든요. 너무 힘듭니다.] <br /> <br />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나눈다지만, 제조업체에서도 인력 채용보다는 자동화를 선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의현 / 중소 철강업체 대표 : 인력을 그만큼 안 써도 한 사람으로 해결이 되니까 우리는 자동화라든가 로봇이라든가 이런 것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.] <br /> <br />현장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게 최저임금 인상 탓일까, <br /> <br />두 자릿수 이상의 급격한 임금 인상이 2년 이상 이어지면 고용이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지만, 오히려 소득이 늘면 소비도 늘고 다시 고용도 늘어난다는, 소득주도 성장론을 뒷받침하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줄었지만 고용률은 소폭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아르바이트 같은 단기간 일자리가 줄어든 것일 뿐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를 저버릴 수 없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대기업에 고용 확대를 요청하고, 소비자들에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물건을 사달라며 소비 증진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소기업과 자영업자, 소상공인 등이 체감하는 고용 부담이 줄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210510278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