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혈병에 걸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벌이는 싸움,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. <br /> <br />줄곧 평행선을 그어온 양측의 10년 분쟁이 마무리될 국면에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와 피해자 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일하던 23살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백혈병이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직업병인지를 두고 논란이 촉발됐고,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'반올림' 발족과 함께 분쟁이 본격화합니다. <br /> <br />2011년, 법원이 처음으로 황 씨 등 2명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사과와 보상, 예방을 둘러싼 삼성과 반올림의 싸움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2014년 조정위원회가 꾸려졌고, 이듬해엔 삼성이 자체 보상안을 발표했지만 반올림과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거부합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천 일 넘게 천막 농성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조정위가 최근 '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'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무조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고, <br /> <br />[김정석 /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: 이번에는 꼭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조정위의 중재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.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반올림 역시 조정위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란 / 반올림 상임활동가 : 중재안에 대해서 일단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는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이고요. 지금 조정위원회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과 기존 피해자 보상, 삼성전자의 사과, 반올림 농성 해제 등의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정위는 양측이 합의하면 오는 10월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[hongkiz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2302033261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