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다시 불이 났습니다. <br><br>불이 난 차량은 최근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차종이었습니다. <br><br>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외곽순환도로 갓길에 불이 붙은 BMW 차량 한 대가 서있습니다. 차량 엔진 덮개 부분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. <br> <br>소방차가 도착하고 나서야 불은 20분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[경기 부천소방서 관계자] <br>"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났었고요. 엔진룸이 전소 됐어요." <br> <br>[문모 씨 / 화재 발생 BMW 차주] <br>"작은 소화기로 끄려고 하니까 안 꺼지죠. 다 탔어요. 앞이 없어요" <br> <br>불이 난 차는 BMW 520d 디젤 차량입니다. 지난 8개월 간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26건 중, 절반 이상인 18건이 이 차종에서 일어났습니다. <br><br>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속도가 줄고, 연기와 함께 불이나는 전조 현상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문모 씨 / 화재 발생 BMW 차주] <br>"서서히 멈추기 시작하는 거예요. 뛰어내리자마자 1분 있다가 불이 났나. 죽을 뻔했어요." <br> <br>하지만 BMW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불이 난 차량의 수리를 맡은 BMW 서비스센터 측도 "현재 화재 원인을 계속 파악 중"이라고만 말했습니다. <br> <br>잇따른 차량 화재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 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이기상 <br>영상편집 조성빈 <br>그래픽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