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온도도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해양대기청(NOAA)이 공개한 위성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매주 두 차례, 해수 온도를 공개하는데요 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푸른색은 수온이 낮은 곳을 의미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우리나라 주변으로 서해에서 남해, 동해까지 온통 주황색입니다. 그만큼 수온이 높다는 뜻이죠. <br /> <br />실제 최근 열흘 사이, 우리나라 주변 바다 온도는 최대 5도 가량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남해안이 가장 많이 올랐고 동해와 서해의 수온도 이미 평년보다 2~3도 가량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이니 바다 온도가 오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, 그러기엔 시기도 이르고 온도 상승 폭도 예사롭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삼면이 바다인 우리로서는 해수 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한인성 /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: 공기는 빨리 데워지고 빨리 식는 특성이 있고 바닷물을 상대적으로 공기에 비해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습니다. (때문에) 바닷물은 폭염으로 한번 가열되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잘 안 생기고 바람이나 태풍의 영향으로 혼합이 생긴다거나 그런 영향이 없다면 (고수온이)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해수 온도가 높으면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(24일)는 남해안 일대에 올해 첫 '고수온 주의보'와 '적조주의보'가 내려졌습니다. 예년보다 빨리 발령된 건데요. <br /> <br />바다 수온이 28도를 넘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 양식 어패류의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실제 전남에서는 양식하던 돌돔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물고기 폐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태풍이라도 오지 않는 한 폭염으로 한번 올라간 바닷물 온도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텐데요. <br /> <br />뜨거운 바닷물만큼 어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807251410493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