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계속되는 폭염으로 평소에는 보기 힘든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사광선에 노출된 라텍스 베개가 스스로 타버리고, 유정란에선 병아리가 부화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자에 올려둔 라텍스 제품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 <br /> <br />절반 정도는 갈색으로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부산 금정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폭염이 기승을 부린 24일 오전 10시 40분쯤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창가에 놓인 라텍스 베개가 홀로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리창에선 뜨거운 직사광선이 내리쬐고 있었는데, 라텍스 아래 합성피혁 재질의 의자가 열 배출을 막는 등 발화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인의교 / 부산 금정소방서 화재조사관 : (라텍스 제품이) 직사광선에 계속 노출된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극히 드문 현상입니다.] <br /> <br />라텍스 제품이 햇볕에 얼마나 빨리 뜨거워지는지 실험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라텍스 베개를 직사광선에 노출 시켜보니 30분 만에 표면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라텍스 제품을 강한 햇볕에 노출한 상태로 외출할 경우 이번처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강릉에서는 베란다에 놔둔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암탉이 품고 있는 온도인 37도 정도의 실내 온도가 계속되면서 베란다에 보관하고 있던 달걀 10여 개 가운데 하나가 부화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최호준 / 강릉시 사천면 : 강릉이 폭염이다보니 우연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. 현재는 집에서 거실에 놓고 잘 키우고 있어요. 앞으로도 계속 키워야죠.] <br /> <br />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폭염이 만들어낸 작은 생명은 지친 일상을 잊게 하는 소중한 선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251724017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