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식수원도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으로 녹조가 빠르게 번지면서 식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드넓은 대청호에 마치 물감을 진하게 풀어놓은 듯 호수 빛깔이 온통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면 위에는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고 호수 가에는 녹조 띠가 밀려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물속은 녹조로 한 치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물 순환장치가 녹조를 제거하지만, 녹조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올해는 녹조 발생 시기가 더 빨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가 높은 수온과 고인 물을 좋아하는 데 대청호 표면 온도가 30도를 넘어서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녹조가 심한 대청호 추소리 지역은 지형이 구불구불한 데다 적은 비에도 오염물질이 쉽게 유입돼 녹조 발생에 취약합니다. <br /> <br />금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, 대청호의 남조류 세포 수는 조류 경보 '관심' 수준까지 접근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류 경보는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점을 연속 2회 초과 시 발령하게 되는데 관심 단계는 1㎖당 천 개 이상이 기준입니다. <br /> <br />추소리 지역은 녹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취수탑이 있는 대청호 추동 수역과 문의 수역은 아직은 양호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녹조 현상이 더 심해질 경우 취수탑 부근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자 금강유역환경청은 녹조대응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조류관리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래헌 / 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보존팀장 : 취수탑이 있는 문의 수역과 추동 수역은 현재 추소리 지역만큼 녹조가 심하게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다. 매주 월요일마다 현장에서 물을 떠서 조류를 검사하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대청호 녹조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260208576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