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에 있는 호프집을 찾아 경제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퇴근길에 시민들과 술 한 잔 하겠다,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킨 셈인데요. <br /> <br />최저임금 인상, 청년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목요일 저녁, 광화문에 있는 맥줏집을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식점 주인, 청년 구직자 등 참석자들은 장관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다들 놀라셨죠?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이나 노동시간 단축 등 한창 민감한 경제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며 호프타임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저는 오늘 아무런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고 왔습니다. 그냥 오로지 듣는 자리, 그렇게 생각하고 왔습니다. 그래서 편하게들 말씀해주시면 됩니다.] <br /> <br />대통령과 한 테이블에 앉은 자영업자들과 노동자들은 실생활에서 느껴온 애로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이종환 / 음식점 운영 : 정부에서 정책을 세울 때 생업과 사업을 구분해주면 좋겠습니다. 식당하시는 분 대부분이 생계형 자영업자거든요. 사실 근로자만큼... 근데 그 정책을 사업과 같이 하니까 힘든거지요.] <br /> <br />도시락집 사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손 부족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배달 주문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소기업 대표도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굉장히 고통스러워 한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업준비생은 자격증 준비와 생활비로 한 달에 80만 원 넘게 든다며 정부 지원을 받아도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서 정부 정책에서 보완할 부분을 묻는 등 가급적 많은 의견을 들으려 노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최저임금을 지역별·업종별로 다르게 책정하자는 주장도 알고 있다면서,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보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구조적 개혁은 처음엔 힘들지만 결국엔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된다면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안전망도 국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퇴근길에 시민들과 술 한 잔 같이하며 만나겠다는 공약을 지킨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늘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62212370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