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공위성으로 찍은 태풍 구름사진입니다. <br> <br>태풍이 길고 긴 폭염을 잠 재워줄까 기대하게되는데요. 정반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비구름 회오리를 몰고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'종다리'입니다. 어제를 기점으로 세력도 다시 강해졌습니다. <br> <br>토요일 일본 남부 해상까지 진출해 일요일에는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태풍 '종다리'는 한반도의 폭염을 식혀 줄 유일한 변수. 일부 지역에 비를 뿌리면서 잠시나마 기온은 떨어뜨리겠지만 맹렬한 폭염의 기세를 꺾을 정도로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. <br><br>오히려 비구름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기온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일요일 이후 더운 공기가 유입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폭염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<br>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] <br>"29일부터 동풍과 일사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7도 이상 올라 폭염이 강화되겠습니다." <br> <br>1994년 대폭염의 확산을 막아 준 것처럼 '효자 태풍'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.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한반도 인근에 상륙한 뒤에야 정확한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지균 <br>그래픽 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