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후 11개월 된 아이에게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다른 아이들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학대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보육교사들의 학대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구속된 59살 김 모 씨는 숨진 원생을 포함해 보육원생 5명에게 잠을 재우는 과정에서 10여 차례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누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7월 한 달 동안 녹화된 CCTV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. <br /> <br />또, 김 씨의 쌍둥이 언니인 어린이집 원장도 학대행위를 방조하는가 하면 자신도 원생 1명을 거꾸로 들어 올렸다가 떨어뜨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서울 도봉구 어린이집에서도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해 학부모가 고소하기도 했는데 경찰 조사결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10명의 원생을 30여 차례에 걸쳐 아동학대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학대 방지를 위해 3년 전 의무적으로 설치한 게 CCTV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동학대는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 아동학대로 적발된 어린이집은 184곳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02곳으로 64%나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학대로 입건되는 보육교사도 2015년 262명에서 지난해에는 505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3년 새 2배나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동학대를 한 시설과 가해자를 교육현장에서 퇴출하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의 엄격한 적용과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안전교육과 인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272229113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