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응급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맞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의료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는데요. <br /> <br />화가 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북에 있는 병원 응급실. <br /> <br />남성이 의사와 얘기를 나누는가 싶더니 갑자기 팔꿈치를 휘두릅니다. <br /> <br />난데없이 날아든 폭력에 의사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립니다. <br /> <br />머리채를 부여잡고 발길질까지 날립니다. <br /> <br />영상이 공개되자 의료인들은 분노했습니다. <br /> <br />철저한 조사와 함께 의료인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12만 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다못한 의사들은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청진기 대신 손 피켓을 들고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진료할 때 입는 의사 가운에다가 오토바이를 탈 때나 쓰는 헬멧을 뒤집어썼습니다. <br /> <br />내 몸 내가 지키려면 앞으론 이렇게라도 할 수밖에 없다는 자조가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생구 / 전남 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: 응급실에서 응급 환자를 봐야 할 의사가 폭행당했는데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면 어떻게 진료를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.] <br /> <br />전남에서는 순천과 여수, 목포 그리고 충청권에서는 대전 의사회가 앞장을 섰습니다. <br /> <br />광주광역시는 아예 경찰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한달음 서비스',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번개처럼 달려와 달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양동호 / 광주광역시 의사회 회장 : (의료진 폭행은) 촌각을 다투는 다른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어서 일반 폭행범보다는 훨씬 더 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다른 지역에서도 거리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인들의 집단행동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272229293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