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경제에 투자와 고용이 얼어붙자, 대기업과 거리 두기를 했던 정부가 조금씩 기업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SK하이닉스가 이천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며 처음으로 화답한 가운데, 삼성 등 다른 대기업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5만 3천 제곱미터 부지에 올해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10월 완공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공장 건설에 3조 5천억 원, 첨단 설비까지 포함하면 투자 규모만 15조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김동연 부총리가 하루 먼저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는 점에서, <br /> <br />지난 3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에서 투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최태원 / SK그룹 회장(지난 3월 14일) : 기본적으로 기업은 투자를 해서 세상에 경제를 선순환시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얘기와 투자, 성장론을 통해서 더욱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방법을 (고민)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대기업과 거리를 뒀던 문재인 정부는 최근 대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요청하며 소통을 늘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인도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을 갖고 투자와 고용 창출을 당부했고, <br /> <br />김동연 부총리도 다음 달 초,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 부총리 : 삼성은 지금 계획으로는 8월 초에 방문할 계획입니다. 그 밖에 다른 대기업들 중소 중견기업들 제가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고 기업 규모나 업종 마다하지 않고 적극 만날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악화일로인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2분기 경제성장률이 0%대에 그친 건 건설과 설비 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 문재인 정부도 경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민간기업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SK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을 비롯한 다른 대기업들도 정부의 손짓에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07280128519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