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오늘부터 일주일간 여름 휴가를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냥 쉬는 휴가 그 자체의 의미만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는데, 하반기 산적한 외교·경제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는 시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북 안동 봉정사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극락전에서 참배하고 3층 석탑과 대웅전을 둘러봤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주말 공식 일정이 없고 30일부터 닷새 연차 휴가를 냈기 때문에 이미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시작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부속실과 경호실 일부 직원을 빼고는 참모들도 동행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임종석 비서실장도 대통령과 같은 기간 휴가를 보내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 주 뒤 휴가 갑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순수한 휴가 자체라며 대통령의 휴가라고 일정이나 의미를 거창하게 설명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작년에도 이맘때 휴가를 떠났는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출발을 하루 늦춰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겸사겸사 강원도 평창에 가서 동계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경남 진해에 있는 군 휴양 시설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산 사저와 부산 어머니 댁에는 지난해 5월 연차 휴가를 내고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 휴가는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거나 민생 현장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24일 국무회의) :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이 가급적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휴가 기간에 하반기 정국 운영 구상도 가다듬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 역할과 집권 2년 차 경제 분야에서 보여줄 성과, 또 야당 반응이 냉랭한 '협치내각', 하나하나 간단치 않은 국정 현안들이 다음 주말 휴가를 마치고 돌아올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2818171074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