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기무 사령관과 문건을 작성한 담당자들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. <br> <br>정말 실행 계획인지, 아니면 유사시 대비 계획인지가 이번 사안의 핵심입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계엄 문건에는 2급 군사비밀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등재 절차를 밟지 않아 비밀 문건은 아닌 것으로 국회에 보고됐습니다. <br> <br>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소강원 참모장 등 문건 작성자들은 유사시 대비 계획일 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“실행 의지가 있던 것으로 본다“고 말했습니다. 기무사 내부에서도 진술이 엇갈리는 겁니다. <br> <br>여야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학재 / 국회 정보위원장·바른미래당] <br>“(작성자들은) 대단한 문서로 생각하지 않았고, 대비 계획 정도로… 회의한 적 있냐고 했더니 단 한 차례도 (없다 했다).” <br> <br>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언론 통제 등 내용이 구체적이라는 점을 들어 이 사령관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민기 / 정보위 민주당 간사] <br>“실행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에 사령관은 '있다고 봤다'고 명확히 얘기했습니다. 이것이 실행 문건이라고 주장을 하는 거죠." <br> <br>계엄 문건이 두 차례 수정을 거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작성자들은 누가 수정을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