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, 박정기 씨가 오늘(28일) 별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갑룡 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과거 경찰의 잘못을 빌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0여 년 전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한 '6·10 민주항쟁'을 재조명한 영화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 박종철은 역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사건을 은폐하려는 경찰의 어이없는 해명은 분노한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영화 '1987' 中 : 조사관이 책상을 '탁'치니 '억'하고 (죽었다)] <br /> <br />'6·10 민주항쟁'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, 박정기 씨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향년 89세입니다. <br /> <br />민갑룡 경찰청장은 부산에 있는 빈소를 찾아 속죄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민주와 인권, 민생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민갑룡 / 경찰청장 : 고인께서 바라시는 민주, 인권, 민생 경찰이 되는 데 전 경찰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무일 검찰총장도 직접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총장은 생전의 박정기 씨를 문병하고 검찰 과거사를 공식으로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무일 / 검찰총장 : 과거를 성찰하고 바른 검찰로 거듭나서 수평적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구현되도록,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 씨의 장례는 민주 시민장으로 나흘 동안 치러집니다. <br /> <br />오는 31일 발인 뒤 박 씨의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, 박종철 열사의 묘지 옆에 나란히 묻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2823171270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