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덥다보면 이렇듯 쇠붙이가 휘고, 아스팔트가 솟아오르곤 합니다. <br> <br>경기도 성남시의 멀쩡하던 다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보도에 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스팔트 도로 한 켠에 긴 균열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도로 옆 인도는 아예 내려 앉았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10시쯤. <br> <br>다리 아래 설치된 수도배관이 터지면서 이 여파로 교각 일부분이 왼쪽으로 기울었습니다. <br><br>[신선미 기자] <br>"사고가 난 다리입니다. 교각이 이처럼 옆으로 흘러 내려앉은 모습인데요. 네개 차로 가운데 두개 차로의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." <br><br>다행히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이 많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맥없이 주저앉은 다리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깜짝 놀랐네요. 주저앉았다니까 다니기 겁나네요." <br> <br>관할 구청은 수도배관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고,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보수공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[분당구청 관계자] <br>"교량도 노후되고, 폭염도 있고 뭐 여러가지 것들이 복합돼서… 진단 결과에 따라서 철거도 해야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." <br> <br>사고가 난 다리는 지난 1993년 준공된 이후 지난 3월 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