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최대 규모인 논산 육군훈련소 일대에 숙박업소 등을 안내하는 불법 간판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속 기관인 지방자치단체는 민원이 제기돼도 소극적인 대응으로 불법을 묵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육군훈련소 입영심사대 인근의 한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도로변 수풀 사이로 숙박업소를 안내하는 간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외 면회 행사 때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상인들이 설치한 것들로 현행법상 모두 불법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 이정식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새로 설치된 불법 간판들을 철거해달라며 논산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매번 자진철거를 유도하고 있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식 / 마을 주민 : 마을에 미관도 안 좋고 통행에 불편함이 있어서 시에다 민원을 제기했는데 바로바로 일 처리가 안 돼서 답답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해당 업소의 불법 간판들은 이 씨가 시청에 항의 방문까지 한 뒤에야 최근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민원을 제기한 지 9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논산시도 불법 간판이 무분별하게 설치된 사실을 알고 있지만, 강제이행금 부과 등 강도 높은 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인들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논산시는 앞으로 불법 간판 철거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문구 / 충남 논산시 도시재생과장 : 저희가 수요를 조사한 후에 단계별로 개인한테 계도를 한 후에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자체의 허술한 단속을 틈타 불법 간판들이 육군훈련소 주변을 점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3101151133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