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4세 여아가 폭염 속에서 어린이집 차량에 7시간 방치됐다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, <br /> <br />이번에는 70대 치매 노인이 차 안에 7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되는 무더위로 온열 질환자 수가 사상 최대에 달하고, 가축과 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 북구에 있는 한 주간보호센터입니다. <br /> <br />치매를 앓는 79살 이 모 씨가 센터 소속 승합차 안에서 발견된 건 오후 4시쯤입니다. <br /> <br />의식이 없는 상태로 체온이 40도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 9시쯤 승합차를 타고 도착했지만, 내리지 않은 것을 직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7시간 동안 방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[지자체 관계자 : 모시고 오면 출석 체크를 하는데 그날은 바빠서 그랬는지 출석체크를 못 했다고 하더라고요. 어르신이 큰일날 뻔 했는데 자기들 말로는 창문을 열어놨었고, 마침 (차를) 주차한 곳이 그늘이었답니다.] <br /> <br />이 씨는 다행히 의식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20일 넘게 폭염 특보가 이어진 대구·경북에서 290여 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9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온열 질환 감시 체계가 가동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가축 피해는 지난해 여름 전체 폐사의 4배를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지역에서만 닭과 돼지 등 35만여 마리가 더위 때문에 죽었습니다. <br /> <br />농작물도 예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잎이 말라 시드는가 하면 열매가 타들어 가는 일소 현상 때문에 피해 면적이 240㏊를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름이 반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73118045698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