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남북 경협사업 재개를 우회적으로 압박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재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향후 남북 협상이나 회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제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'노동신문'이 개성공단 재개와 금강산 관광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개성공단 폐쇄와 금강산 관광 중단은 과거 보수정권 때의 일인데, 왜 현 정부가 얽매이느냐고 주장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신문은 그러면서, 우리 정부가 '공동조사'와 같은 돈 안 드는 것만 하려 한다면서,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도 중지하고 풍계리 핵실험장도 폐기했는데 그에 상응한 조치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이 남북 경협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적은 있어도, 이번처럼 대북제재에 묶여 있는 두 사업을 동시에 언급하며 재개를 주장한 건 이례적이라,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향후 당국 간 회담이나 가을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의제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과 함께, <br /> <br />이산가족 상봉이나 남북 철도·도로 연결 사업 등에서 대북제재의 예외적 해제 조치를 추진 중인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일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현 /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: 종전선언을 포함해서 대북제재도 단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을 통해서 한미를 압박하는 그런 흐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대북제재가 유효한 이상 본격적인 경협 논의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, 앞으로 북한이 이 같은 공세 수위를 더 높여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07311918469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