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인 폭염에 각종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중 '자연 발화'라는 게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씨 하나 없는데 그냥 뜨거워서 불이 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국에서 폭염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밤중, 폐지 야적장에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CCTV를 살펴봐도, 주변에 드나든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당일 최고 기온은 34도! <br /> <br />땡볕 아래 쌓여있던 폐지에서 저절로 불이 붙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농산물 가공 공장 안에 있는 참깨에서도, 석탄 더미에서도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당국은 연일 계속된 불볕더위로 열이 축적되면서, 자연적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베란다에 둔 달걀도 자연적으로 부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는 데 필요한 35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됐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[최호준 / 강릉시 사천면 : 강릉이 폭염이다보니 우연히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. 현재는 집에서 거실에 놓고 잘 키우고 있어요. 앞으로도 계속 키워야죠.] <br /> <br />멀쩡했던 다리가 기울고, 배관이 터지고, 시속 300km로 달리던 KTX도 시속 70km로 속도를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3일, 37도가 넘는 폭염 속에 선로 온도가 60도를 넘으면서 생긴 일인데요. <br /> <br />선로 온도 상승 때문에 KTX가 시속 70km로 달린 건 KTX 개통 이후,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과 마트의 상품 진열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유제품 함량이 높아 쉽게 녹을 수 있는 일부 초콜릿의 판매가 중단됐고, 매장 밖에 진열된 생수와 라면에 대한 단속도 강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직사광선이나 고온상태에서 상품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은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오늘이 8월의 첫날입니다. <br /> <br />폭염의 장기화에 따른 세심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80114121324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