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이면 불볕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죠. <br /> <br />남해안에 적조가 나타나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되는 폭염에 바다가 달궈진 탓이 큰데요. <br /> <br />양식장 어류 폐사를 막기 위해 바다에서는 매일 적조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고수온에 해파리떼, 적조까지 올여름 바다가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적조 해역에 배를 타고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방제 작업이 일주일 넘게 이뤄지고 있는데, 적조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금 제 뒤로 보면 배에서 벌건 물을 바다로 쏟는 모습이 보일 겁니다. <br /> <br />바로 황토물인데요. <br /> <br />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큰 배들이 황토를 싣고 다니면서 바다에 뿌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수 앞바다에만 이런 배들이 10여 척 정도가 동원됐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 25일부터 전남 여수 해역에 뿌린 황토만 천2백 톤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여수 앞바다는 돌돔이나 우럭 등 양식장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만일 적조가 양식장을 덮치면, 적조 생물이 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어서 집단 폐사로 이어지게 되는데요. <br /> <br />이를 막기 위해 어민들도 어선을 동원해서 양식장 주변을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수류 방제'라고 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물보라를 내서 적조 띠를 흩어버리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우선은 양식장이 집중된 여수 내해로 적조띠가 확산하지 못하게 하는데 방제를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적조 피해가 나지 않아야 할 텐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서 눈으로 보기에도 적조가 심각해 보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희가 낮 1시부터 배를 타고 여수 해역을 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까지 오는 길에도 검붉게 변해버린 바다, 그러니까 적조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여수 앞바다는 지난달 24일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서쪽으로는 전남 고흥 봉래면에서부터 동쪽으로는 경남 남해까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제 오후 5시부터는 경남 통영을 거쳐 거제까지 적조 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진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적조 주의보가 내려진 해역은 수온이 28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여수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까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지자체에서는 양식장 대피 해역까지 지정했지만, 양식장 피난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괜히 양식장을 이동시키려다가 고수온에 지쳐버린 어류가 폐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0114125641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