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아프리카의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습니다. 그 남성의 육성이 피랍 27일 만에 공개됐습니다. <br><br>일단 건강은 양호해 보인다는 것이 정부 판단입니다.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이 남성의 구조 요청은 절박했습니다. <br><br>첫 소식, 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총기를 든 사람 앞에, 4명의 남성이 사막에 앉아 물을 나누어 마시더니, 한국인이라고 밝힌 한 중년남성의 구조 요청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너무 고통스럽고요. 어려움이 많습니다. 제 아내, 아이들이 매일 저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. 제발 대통령님 저희를 도와주세요." <br> <br>필리핀인이라고 밝힌 다른 3명도 절박한 어조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대통령님, 저희를 도와주세요. 우리는 아무 것도 없어요. 음식도 없고 약도 없어요." <br> <br>우리시간 오늘 오전, 리비아 유력 매체의 SNS 계정에 올라온 2분 43초 분량 영상입니다. <br><br>지난달 6일, 이들은 리비아 서부 현지 회사 숙소를 급습한 무장 민병대 10여명에 의해 납치됐습니다. <br><br>현지 지방 부족의 무장 민병대 소행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, 정부는 납치 세력이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조만간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을 제시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인 정부는 납치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부족 세력 등을 통해 구조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<br>전해졌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도 사건 당일 아덴만서 임무 수행중이던 청해부대의 급파를 지시했고, 현재 청해부대는 지중해 크레타 섬 인근에서 임무 대기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아랍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추진엽 <br>영상편집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