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하루 어떻게 지내셨습니까. <br><br>우리는 모두 시쳇말로 '인생 더위'를 오늘 경험한 겁니다. <br><br>근대식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11년 만에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. <br> <br>기록적이었던 오늘을 김예지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출근길부터 뙤약볕이었습니다. <br> <br>양산은 기본이고, 서류가방으로,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리느라 바쁩니다. <br> <br>점심시간, 잠깐 외출도 괴롭습니다. <br> <br>[오수철 / 서울 성북구] <br>"후회가 됩니다. 그냥 (회사에서) 앉아서 먹을걸…" <br> <br>도심 도서관에서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. <br> <br>[김진경 / 경기 성남시] <br>"일 때문에 점심시간에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. 도서관 잠시 들렀어요." <br> <br>치킨을 튀기는 노점상을 열화상 카메라로 들여다보자, 태양처럼 이글거립니다. <br><br>"기상청 공식 기온이 측정되는 서울 기상관측소입니다 <br> <br>오후 3시 현재 이미 39도를 넘어섰는데요. <br> <br>햇볕이 강해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칩니다." <br> <br>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인 39.6도. <br> <br>강원 홍천은 41도로 한국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 <br>기록적인 '대폭염'의 해는 1994년이 아닌 2018년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><br>홍천 전통시장 거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주민들은 버스 정거장에 놓인 얼음덩이로 겨우 더위를 식힙니다. <br> <br>내일도 서울에는 39도 폭염이 예보돼 있어서 불가마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조세권 김인수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김태균 <br>취재지원 : 박선영 인턴기자